숨개울의 시 읽기

보고 싶구나

숨개울 2021. 7. 30. 17:38

강바람 불어오는 곳
거기에 네 있다기에
널 찾으러 간다
 
그리움 긴 줄 띄워 보내며
열정의 추억도 떠올리면서
오늘도 먼발치에서 너를 보았지,

돌에다 새긴 입술 흔적
약속의 징표로 삼았으니  
흐르는 강 따라 찾아 가리라

뜨거운 이 계절 지나가고 있느냐 묻는다면
작열하는 태양은 나의 심장이라고
온 몸 떨면서 답하련다

너의 향기 찾아 오늘도
산비알 자갈마당 곁길로  
물처럼 흘러 간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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